[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증시가 엔화강세로 이틀째 하락하며 장초반 9100선이 붕괴됐다.
17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06.82엔(1.16%) 하락한 9089.85로 출발한 후 9시8분 현재 83.78(0.91%)내린 9112.89로 낙폭을 소폭 줄이며 910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보이고 있다.
지난밤 뉴욕증시가 경기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혼조세로 마감되며 일본증시도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특히 엔화 강세가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16일(현지시간) 달러ㆍ엔 환율은 85.33엔으로 하락했다. 유로ㆍ엔 환율은 109.38엔으로 내렸다. 한때 109.17엔까지 하락하며 지난달 6일 이후 최저를 나타내기도 했다. 엔은 이밖에도 영국 파운드, 호주 달러, 스위스 프랑 등에 대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글로벌 경기회복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며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된 영향이다.
17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간 나오토 일본 총리는 전날 엔고 경제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주요 각료들에게 경기 부양책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하지만 얼어붙은 투자심리는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엔고가 내부적인 문제라기 보다는 해외 문제에 기인하고 있는 측면이 크기 때문에 정부와 일본은행의 엔고대책에 대한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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