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나노소재·양자컴퓨팅 등 첨단기술 인재 육성한다
산업부, 산업계 수요기반 기술인재 육성전략 발표
첨단기술 인력수요 전망해 인력양성 사업과 연계
대학 혁신역량 강화·산학협력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2021-09-29 15:22:36 2021-09-29 15:22:36
[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정부가 나노소재, 서비스형 플랫폼(PaaS), 양자 컴퓨팅 등의 산업군 인재 수요를 대비해 인재 육성 시스템을 구축한다. 특히 산학협력을 통한 지역경제·산업 활성화에도 주력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제17회 사회관계장관회의 및 제6회 사람투자인재양성협의회'를 통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요기반 기술인재 육성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전략은 산업계 기술인력 수요를 전망하고 이에 기반한 인재양성 체계 구축과 산학협력 생태계를 고도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2030 혁신인재 수요전망은 산업연구원 주관으로 한국공학한림원, 한국공과대학장협의회가 2030년 미래산업을 주도할 10대 첨단기술을 선정하고, 잡코리아 회원사 1209개사를 대상으로 미래에서 가장 필요할 기술인력을 설문조사해 도출했다.
 
조사 결과 전 산업군에서 나노소재, PaaS, 양자 컴퓨팅, 빅데이터 분석 순으로 기술인재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형화·저전력 센서, 롤러블·커브드 기술분야의 인력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산업부는 이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단기적으로 산학간 접점 확대와 산업수요 기반 인력양성을 촉진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기술전망에 기반한 육성 시스템 구축을 전략화한다.
 
산업 수요에 기반한 인력 양성으로는 기술 인재 수요를 매년 분석해 범부처 인력양성 협업예산, 디지털 혁신공유대학 교육과정 등 정부의 주요 인력양성 사업과 연계를 강화한다.
 
산업계가 참여하는 교과 운영을 확대하고, 지역 특화 전략산업과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스마트그린산단 연계학과 재정 지원도 추진한다.
 
오는 11월에는 공학교육혁신센터(학부), 산업혁신인재 양성센터(대학원), 산업별 인적자원협의체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산업체 주도 교과과정 개발·활용을 촉진한다.
 
기업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K-ESG 평가지표에는 산학협력 마일리지 관련 내용을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대학의 환경변화 대응력과 혁신역량도 강화한다.
 
대학 교원이 연구년을 활용해 기업과의 기술 협력을 지원하는 기술개발 사업과 비수도권·제조 중견기업의 고급 기술인력 확보를 위해 중견기업 계약학과 지원사업도 신설한다.
 
아울러 산업체 경력 교원 채용비율을 산학협력 관련 대학 재정사업 평가 지표와 연계하고 산학연 협력 실적이 교육·연구실적을 대체할 수 있도록 교원 업적평가를 고도화한다.
 
또 광역권 대학 연합 형태의 첨단기술 실증 인프라를 구축해 대학의 기업 지원 역할을 강화한다. 신규 장비 활용 촉진을 위해 장비 실명제 등 관리 정책도 병행한다.
 
산학협력을 통한 지역경제·산업 활성화에도 나선다.
 
대학과 기업의 융합을 촉진하는 산학융합지구 지정 지역 범위는 현행 산업단지에서 대학으로 확대하고, 제조 현장의 문제 해결을 위한 산학연계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산업계와 교육계 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으로 기술 전망에 선제 대응하는 산학협력 생태계 구축과 인재양성 시스템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는 나노소재, PaaS, 양자 컴퓨팅 등 산업군의 늘어날 인재 수요를 대비해 인재 육성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2030 기술분야별 혁신인재 수요전망 결과.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세종=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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