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유행악화 땐 하루 5000명…"확진자 늘어도 '위드코로나' 가능"
백종헌 의원, 질병청 수리모델 적용 결과
현 수준 유지해도 11월 말 3300~4900명
권덕철 "확진자보다는 중증·사망자 수 중요"
2021-10-06 17:15:27 2021-10-06 17:15:27
[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악화할 경우 10월 말 하루 확진자 수가 최대 5000명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방역당국은 확진자 수가 증가할 경우 단계적 일상회복의 방역체계 전환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4차 유행 상황이 악화하면 11월 말 하루 확진자 수는 5000명을 상회할 것이라는 단기 예측이다. 이는 질병청이 현재 시점의 확진자 발생률, 전파율, 치명률, 백신 접종률 등을 수리모델에 적용해 도출한 결과다.
 
유행을 효과적으로 통제할 경우에는 10월 말부터 1000명 이하로 확진자수가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4차 유행이 평균 수준으로 유질될 경우에는 10월 말 3500~4300명, 11월 말 3300~49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수가 증가해도 단계적 일상회복 방역체계 전환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하루 3000~5000명 확진자가 발생해도 단계적 일상회복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확진자 수보다는 중증 환자를 잘 보호하고 사망자 수를 줄이는게 중요하다. 경증 환자의 경우 재택치료를 통해 관리가 가능하다고 본다"고 답했다.
 
정부는 10월 말에서 11월 초 단계적 일상회복으로의 방역체계를 전환할 계획이다. 정부는 현재 시행 중인 사적모임 인원제한, 업종별 영업시간 제한 등 고강도 방역규제를 단계적으로 완화해 나갈 전망이다.
 
권덕철 장관은 "(위드코로나) 시점은 10월 말, 11월 초로 생각하고 있다"며 "전 국민의 70% 이상, 특히 고령층의 90%, 성인 인구의 80%가 접종을 마치면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4차 유행 상황이 악화하면 11월 말 하루 확진자 수는 5000명을 상회할 것이라는 단기 예측이 나왔다. 사진은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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