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 여론조사)⑩문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 반등 '42.8%'
정권재창출 44.3% vs 정권심판론 41.4% '팽팽'
2021-10-07 08:06:57 2021-10-07 08:06:57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40%대 초반으로 반등했다. 내년 대선에서 정권재창출과 정권심판에 대한 기대는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4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8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42.8%(매우 잘함 23.6%, 대체로 잘함 19.2%)는 문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한다고 답했다. 잘못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54.2%(매우 잘못함 40.6%, 대체로 잘못함 13.6%)였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최근 5차례 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는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을 오갔다. 8월 셋째주 조사에서 대략 41%를 기록한 후 넷째주 조사에서 40%로 하락했지만 9월 둘째주 조사에서 40% 지지율을 유지했다. 하지만 9월 넷째주 조사에서 다시 30%대 후반으로 하락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42.8%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연령별로는 18~29세(57.0%), 30대(55.8%), 60대(65.7%), 70대 이상(57.8%)에서 특히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가 높았다. 40대에서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54.5%로 유일하게 절반 이상이 긍정평가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65.4%), 서울(60.0%), 대전·충청(58.9%), 부산·울산·경남(57.4%)에서 부정평가 비율이 높았던 반면 광주·전라와 강원·제주에서 각각 67.1%와 57.6%로 긍정평가 응답이 우세했다.
 
내년 대선에서 정권재창출과 정권심판론에 대한 기대감은 팽팽히 맞섰다. 정권재창출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은 44.3%, 정권심판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은 41.4%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14.3%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보면, 특히 40대(56.9%)와 50대(49.1%)에서 정권재창출에 대한 기대가 오차범위 밖에서 높았다. 반면 60대에서는 54.3%가 정권심판론의 손을 들어줬다. 이외에 18~29세와 30대, 70대 이상에서 정권재창출과 정권심판에 대한 여론이 팽팽히 맞섰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와 강원·제주에서 각각 55.5%와 55.9%로 정권재창출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반면 보수진영의 강세 지역인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 각각 46.0%와 47.2%로 정권심판론에 대한 목소리가 더 컸다.
 
이번 조사는 ASR(RDD) 무선전화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04명이고, 응답률은 2.3%다. 지난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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