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고발사주 의혹 '최강욱 고발장' 작성 변호사 조사
'고발장 전달' 김웅 의원 소환 일정 조율 중
2021-10-11 21:34:29 2021-10-11 21:34:29
[뉴스토마토 박효선 기자] 이른바 '윤석열 검찰 고발사주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1일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에 대한 고발장을 작성한 조상규 변호사를 불러 조사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이날 오후 조 변호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고발장을 작성한 경위 등을 조사했다. 조 변호사는 지난 7일에 이어 이날도 자신의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에 참여했다.
 
지난해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을 맡았던 조 변호사는 당시 법률지원단장이었던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의 최강욱 대표 고발장 초안을 전달 받아 직접 고발장을 작성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공수처는 해당 고발장이 지난해 4월 손준성 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과 김웅 국민의힘 의원, 조성은씨를 거쳐 정점식 의원을 통해 조 변호사에게 전달돼 8월 고발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이에 공수처는 지난 6일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검사 최창민)로부터 넘겨받은 최 대표 고소 사건을 입건해 기존 사건과 병합하고 이날 정 의원과 조 변호사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윤석열 전 총장과 손 차장검사뿐 아니라 김 의원, 정 의원도 피의자로 추가 입건했다.
 
공수처는 조 변호사 조사를 마치고 이르면 이번주 김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김 의원과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다.
 
전 미래통합당 법률자문위원인 조상규 변호사가 11일 고발사주 의혹 관련 포렌식 참관 및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효선 기자 twinseve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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