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다시 30%대 후반으로 떨어졌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6.2%로, 더불어민주당(30.5%)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14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0~11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9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38.6%(매우 잘함 19.0%, 대체로 잘함 19.6%)는 문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한다고 답했다. 잘못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58.0%(매우 잘못함 42.1%, 대체로 잘못함 16.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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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차례 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는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을 오갔다. 등락의 차이는 크지 않다. 8월 셋째주 조사에서 대략 41%를 기록한 후 넷째주 조사에서 40%로 하락했지만 9월 둘째주 조사부터는 40% 지지율을 2주 연속 유지했다. 이어 9월 넷째주 조사에서 40% 밑으로 하락했고, 10월 첫째주 조사에서는 42%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지만 이번 조사에서 다시 30%대 후반으로 떨어졌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65.1%)과 60대(65.0%)에서 특히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가 높았고, 18~29세(58.4%), 30대(55.5%), 50대(58.6%)에서도 절반 이상이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40대에서는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 48.2%, 부정평가 48.2%로 팽팽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65.8%), 부산·울산·경남(63.1%), 대전·충청(63.0%)에서 부정평가 비율이 높았고, 부동산 민심이 사나운 수도권(서울 59.2%, 경기·인천 59.5%)에서도 부정평가 응답이 50%대 후반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광주·전라에서는 유일하게 긍정평가(66.0%) 응답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우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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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 36.2%로, 민주당(30.5%)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질렀다. 국민의당(9.1%), 열린민주당(6.3%), 정의당(2.3%)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 기타 정당 2.6%, 없음 11.9%, 잘 모름 1.1%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8월 셋째주 조사에서 35%의 지지율을 기록한 이후 9월 넷째주 조사에서 40%까지 오르며 상승세가 지속되다, 10월 첫째주 조사에서 35%로 하락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36%로 올랐지만 유의미한 수치는 아니다. 민주당은 9월 둘째주 조사에서 29%의 지지율을 기록한 후 10월 첫째주 조사에서 33%까지 상승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30%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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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60대 이상(50.5%)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고, 70대 이상(38.9%), 18~29세(38.3%) 순으로 높은 지지율을 얻으며 민주당에 앞섰다. 20대 젊은 층의 높은 지지율이 눈에 띈다. 민주당은 40대(39.6%), 30대(34.4%), 50대(32.6%) 순으로 30%대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국민의힘은 부산·울산·경남(44.8%), 서울(42.8%), 대구·경북(40.6%) 순으로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민주당은 광주·전라(50.7%), 강원·제주(36.4%), 경기·인천(30.6%)에서만 당 전국 지지율보다 앞섰다.
이번 조사는 ASR(RDD) 무선전화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32명이고, 응답률은 2.3%다. 지난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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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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