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 대장동 개발계획과 관련한 내부 공문에 최소 10차례 서명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성남시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이 후보가 성남시장이었던 지난 2014∼2016년 대장동 개발사업 세부 내용이 담긴 공문에 최종 결재자로 10차례 서명했다고 밝혔다. 관련 공문은 '대장동 도시개발구역 지정 추진계획 보고', '주민의견 청취 공고' 등 개발사업 계획 입안과 진행 과정에 관한 것들이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이 후보가 서명한 문건이 더 있을 수 있다"며 "성남시청 결재 라인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몰아주기에 대한 보고를 일일이 받았다면 배임 혐의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후보가 민간업자의 과도한 수익을 예상하고도 이후 '초과이익 환수 조항'이 삭제되는 걸 내버려 둔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 측은 성남시에서 하는 행정에 시장 서명이 들어가는 것은 당연한 절차라고 반박했다.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성남시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이 후보가 성남시장이었던 지난 2014∼2016년 대장동 개발사업 세부 내용이 담긴 공문에 최종 결재자로 10차례 서명했다고 밝혔다.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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