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유틸렉스(263050)는 NK/T세포림프종 및 위암 환자 대상으로 진행하는 킬러T세포(CD8+ T cell) 치료제 '앱비앤티(EBViNT)' 임상시험의 첫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지난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재개 승인 이후 고형암으로 적응증을 추가 확보하는 과정을 거쳐 시작됐다.
임상은 EBV양성 NK/T세포림프종 및 위암 환자 7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유틸렉스는 이 임상을 통해 4-1BB 기반 암항원 특이적인 킬러T세포 분리 및 대량생산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 앱비앤티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한다.
유틸렉스는 이미 기존에 진행했던 연구자 임상 1상에서 말기암 환자 8명 중 완전관해(CR) 2명, 부분관해(PR) 2명으로 확인되는 치료반응률(ORR) 50%의 결과를 확보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이번 NK/T림프종 임상이 기존 1상에 비해 투약 용량을 2배 늘린 방식으로 디자인됐으며 항암면역 T세포의 순도도 개선돼 임상 결과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강조했다.
최수영 유틸렉스 대표는 "이번 임상은 특히 T세포치료제를 고형암인 EBV양성 위암에도 적용하는 임상이기에 표준치료법이 없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수한 결과 확보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라며 "희귀암을 대상으로 진행하지만 다수의 병원들과 연구 협력을 이어가는 만큼 빠르게 투약 단계를 진행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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