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서울시는 서울 도심에서 열린 민주노총 집회 참가자 전원을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혁 서울시 총무과장은 21일 코로나19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예고한 대로 오늘 오후 4시 서울경찰청에 집회 주최자와 참가자 전원을 고발 조치한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열린 민주노총 집회에는 약 2만7000여명이 운집했다. 앞서 서울시는 방역 위험을 이유로 집회 12건에 대해 모두 금지 통보를 내렸다.
김 과장은 "어제 대규모 인원이 서대문역 사거리 4개 방향 전 차로를 점거하고, 오후 2시부터 약 2시간 동안 불법집회를 강행했다"며 "이는 명백한 감염병관리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경찰에서도 총파업 대회 관련 채증 자료를 분석하고 관계자 10여명에게 출석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 10·20 불법시위 수사본부는 집회가 열린 전날 민주노총 관계자 10여명에게 조사를 위한 출석을 요구했다. 집회를 주도한 민주노총과 각 산별노조 간부급이 출석요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지난 20일 서울 서대문사거리에서 총파업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표진수기자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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