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현대중공업(329180)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에서 난항을 겪자 파업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내부 소식지를 통해 21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한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8월 30일 상견례 이후 12차례 교섭을 열었다. 하지만 현재까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가 2년치 임단협 타결을 촉구하며 전면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지난 6일 일부 조합원들이 판넬공장 턴오버 크레인에 올라가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노조는 기본급 12만304원(호봉승급분 별도) 인상과 성과금 산출 기준 마련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회사는 협상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노조는 중노위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 곧바로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노조 관계자는 "회사는 조속한 마무리를 원한다면 타당한 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시간끌기로 일관한다면 노사가 원치 않는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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