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의 한 쇼핑몰에 패딩 상품이 진열된 모습.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위드 코로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소비 심리가 활기를 되찾고 있는 가운데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들 역시 연말 특수를 잡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할인 행사에 나선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비롯해 이커머스 업계도 다양한 판촉 행사 준비에 나서고 있다.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가 지난 16~22일 이용자 46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평균 지출 예상 금액은 약 64만1000원으로 지난해보다 20만원 늘었다. 100만원 이상 쓰겠다는 응답은 22%로 가장 많았다.
우선 내달 1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코리아세일페스타에는 역대 최대인 2000개 이상의 업체가 참여할 것으로 예정된다. 코리아 세일 페스타는 국내 유통·제조·서비스 기업이 참가하는 대규모 쇼핑 주간이다. 이후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중국 광군절, 크리스마스, 연말 할인 대전까지 연말 '쇼핑 특수'를 앞두고 있다.
11번가는 내달 1일부터 11일까지 역대 최대 규모의 ‘2021 십일절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고객의 원하는 인기 브랜드들의 참여를 대폭 늘리고, '아마존 글로벌스토어'에서 판매 중인 아마존 해외직구 상품들까지 더해진다. 11번가는 페스티벌기간 중에 매일 11번, 총 121회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단독 딜 상품과 퀴즈 이벤트 등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위메프는 내달 1일부터 일주일간 진행하는 '위메프데이'에서 타임 세일, 브랜드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행사 기간 동안 매일 다른 콘셉트에 맞춰 TOP10 상품을 큐레이션하고, '타임 세일'동안 총 420개 제품을 선보인다. 무료 멤버십 'VIP'클럽' 회원들에게는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는 10% 할인 쿠폰을 1000매 한정 수량 제공한다 .
신세계(004170)그룹은 18개 계열사가 총출동하는 '2021 대한미국 쓱데이'를 연다. 25~29일 5일간의 사전행사와 30~31일 이틀간의 본행사로 이뤄지는 쓱데이에서는 전체 행사 물량 중 온라인 비중을 50%까지 늘리고, SSG닷컴은 모든 상품 카테고리에서 연중 최저가 수준의 가격 할인과 단독 기획 상품을 법인 출범 이래 최대 규모로 선보인다.
경량패딩&플리스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는 쿠팡은 11월부터 본격 프로모션에 돌입하는 한편, 이베이코리아는 다음 달 1일부터 12일까지 행사 규모와 혜택을 대폭 늘린 '빅스마일데이'를 진행한다. 마켓컬리는 이날부터 31일까지 '수퍼 세이브 위크(Super Save Week)를 열고 3000억원 규모의 쇼핑 지원금 제공과 최초 가격 특가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통해 고객에게 풍성한 혜택을 제공한다.
백화점 업계는 창립 기념 할인 행사로 고객 잡기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창립 42주년을 맞이해 오는 29일부터 11월7일까지 자동차 경품부터 최대 36% 사은행사 등 롯데백화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단독 상품을 다양하게 준비했다. 갤러리아 백화점도 개점 42주년을 맞아 '갤러리아 와인 페스타' 행사를 전 지점에서 개최하는 한편, 지점별로 다채로운 상품 행사와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1월은 위드 코로나 시대 첫 시작점이며,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소비 진작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어 백화점 4분기 실적 모멘텀이 더욱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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