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여전히 투자에 '인색'
6월말 현재 현금성자산 70조..전년말比 8.9% ↑
2010-08-23 06:00:00 2010-08-23 06:00:00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상장사들이 경기침체를 우려해 투자 시기를 늦추면서 코스피 상장사들의 올 상반기 현금성자산이 작년 말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12월 결산법인 중 비교 가능한 552개사의 올 6월말 현재 현금성자산은 모두 70조9522억원으로, 전년말
65조1446억원 보다 8.91% 증가했다.
 
현금성자산은 현금, 수표, 당좌예금 등 대차대조표상의 현금과 현금성 자산과 단기금융상품(단기자금 운용 목적으로 소유하거나 기한이 1년 내 도래하는 금융상품)을 더해 산출한다.
 
이처럼 현금성자산이 증가한 것은 상장사들이 경기 침체를 우려해 투자를 줄인데다 실적 개선에 따른 현금성 자산이 유입됐기 때문이다.
 
현금및현금성자산은 40조8486억원에서 42조4406억원으로 3.9% 증가했으며, 단기금융상품도 24조2960억원에서 28조5116억원으로 17.35% 늘어났다.
 
개별 기업별로는 현대차(005380)가 올 상반기말 기준으로 현금성자산이 7조2747억원을 기록해 현금성자산 보유액이 가장 많았다.
 
이어 POSCO(005490)(6조4750억원)와 하이닉스(000660)반도체(2억4137억원), 기아차(000270)(1조8850억원), 현대제철(004020)(1조7800억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현금성자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은 하이닉스(000660)반도체로 작년말 보다 1조851억원이 증가했으며, CJ제일제당(097950)(7384억원), KCC(002380)(7168억원), 한국가스공사(036460)(4295억원),SK네트웍스(001740)(4279억원) 등의 순으로 증가폭이 컸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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