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최근 한 주간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평균 338.7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45.9% 수준이었다.
정부는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75%를 넘길 경우 일상회복을 일시 중단하고 강력한 방역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위중증 환자는 총 347명이다. 전날보다 4명 늘었다.
최근 1주일간 집계된 위중증 환자는 10월 27일 341명, 28일 345명, 29일 331명, 30일 339명, 31일 332명, 11월 1일 343명, 2일 347명이다. 주간 하루 평균 위중증 환자는 339.7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고유량 산소요법, 인공호흡기, ECMO(체외막산소공급), CRRT(지속적신대체요법) 등의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를 말한다.
이들이 치료를 받는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은 현재 1103개 병상 중 506개가 사용중이다. 가동률은 45.9%로 다소 안정적인 상황이다. 그러나 정부는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의 가동률이 75%를 넘길 경우 단계적 일상회복 방역완화를 중단하고 방역 패스 확대, 요양병원 면회금지 등 강력한 방역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이외에도 확진자 중 입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환자들을 위한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52%(1만56개 병상 중 5230개),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 가능성이 높은 환자의 치료를 위한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0.9%다.
이날 집계된 사망자는 16명으로 누적 2874명이 숨졌다. 최근 사망자는 미접종자 위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최근 5주 사망자 분석 결과 389명 중 299명, 75.6%가 미접종자"라며 "접종을 완료하면 중증·사망 위험은 10배 정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상회복 과정에서 중환자 가동률을 줄이기 위해서는 미접종자의 확진 규모를 관리하는 것이 가장 굉장히 중요하다"며 "미접종자의 확진자 규모를 최소화하고, 돌파감염만으로 유행을 통제할 수 있다고 하면 감당가능한 의료체계 여력이 몇배는 증가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국가들이 공통적인 문제의식을 가지고 최대한 예방접종 미완료자의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방역 패스도 이러한 맥락이다"며 "방역완화가 시행하며 미접종자들의 감염 확률은 더 올라간다. 미접종자들은 위험한 환경을 피하고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위중증 환자는 총 347명이다. 사진은 중환자실에서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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