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일 "투자는 새로운 성장과 발전의 마중물"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열어갈 새롭고 다양한 기회가 한국에 있다. 한국에 투자해 달라"고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2021 외국인 투자주간 포럼' 영상축사를 통해 "한국은 코로나의 어려움 속에서도 빠르게 경제활력을 되찾아가고 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는 국민과 기업의 의지가 모여 디지털과 친환경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 경제는 특히 코로나19 이후 세계에서 가장 빨리 회복 중이라며 외국 기업과 투자자들에게 투자를 독려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유망하고 지속가능하며 안정적인 투자처"라며 "감염병·재난재해 같은 위기에 대응능력이 뛰어나고 경제 회복력도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락다운 없이 코로나 확산을 우수하게 통제했고, 기업들은 코로나 상황에서도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이어나갔다"며 "그 결과, 한국 경제는 가장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올해 주요국 성장 전망치가 대부분 하향조정되는 상황에서도 4.3%의 높은 전망치를 유지하고 있다"며 "국가신용등급 또한 최고 수준을 유지 중이며, 세계은행의 기업환경평가에서도 7년 연속 5위권을 지키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식재산권도 활발해 블룸버그 혁신지수 세계 1위, 세계지식재산기구 글로벌 혁신지수 아시아 1위의 혁신 강국으로 발돋움했으며, 신기술과 신제품을 사업화하기에 좋은 최적의 테스트 베드"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한국 정부는 국경을 초월해 여러분과 함께할 것"이라며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세제, 입지, 현금, 고용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새로운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규제를 완화하고, 투자의 어려움도 적극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반도체·미래차·바이오 등 Big3 첨단산업에서 연구개발과 시설투자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소부장, 탄소중립 분야의 핵심기술 개발을 통해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무역·투자 플랫폼도 더욱 튼튼히 구축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등 거대 경제권을 포함한 세계 57개국과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며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비준을 앞두고 있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싱가폴 디지털동반자협정(DPA)이 타결되면 한국을 거점으로 기업들이 폭넓게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 SEC에서 열린 글로벌메탄협약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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