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대검 감찰부 압수수색…'고발 사주' 자료 확보
2021-11-05 15:45:02 2021-11-05 15:45:02
[뉴스토마토 박효선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 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대검찰청 압수수색에 나섰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대검 감찰부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앞서 대검 감찰부는 고발사주 의혹이 제기된 직후부터 진상조사를 실시했다. 이날 공수처는 대검 감찰부가 확보한 자료들을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수처는 지난 2일 손준성 검사(현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와 3일 김웅 국민의힘 의원을 연일 불러 조사했다.
 
하지만 ‘손준성 보냄’ 고발장을 누가 작성했고, 누구의 사주가 있었는지 등은 아직 특정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는 ‘손준성 보냄’ 고발장이 전달되던 지난해 4월 해당 고발장에 첨부된 판결문을 열람한 손 검사의 당시 대검 수사정보담당관실 소속 부하 검사 2명을 수차례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손 검사 구속영장에 ‘성명불상’으로 적시된 이들 검사는 공수처 조사에서 손 검사의 지시 여부를 기억하지 못한다고 진술하는 등 유의미한 진술을 얻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검찰청. 사진/뉴스토마토
 
박효선 기자 twinseve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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