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3분기 역대 최대 매출…"글로벌로 IP경쟁력 높인다"
매출 5219억원·영업이익 1953억원
배그 전 부문서 고른 성장…NFT 게임 접목도 검토
2021-11-12 08:02:27 2021-11-12 08:02:27
[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크래프톤(259960)이 올해 3분기 매출액이 521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2.3% 늘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분기 최대 매출 기록이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6.5% 증가한 1953억원을 달성했다.
 
영업비용은 사업확장으로 인해 일부 증가한 3267억원이며, 영업이익률은 37.4%를 기록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사진/크래프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를 중심으로 PC, 모바일, 콘솔 부문에서 고른 실적 상승세를 보였다. PC 부문은 지속적인 콘텐츠 확장 및 수익 모델 고도화로 전분기 대비 46%, 전년 동기 대비 112% 성장했다. 성장형 무기 출시와 나만의 상점 시스템 추가로 가입자당 평균 매출도 전분기 대비 50% 가까이 증가했다.
 
모바일 부문 역시 전분기 대비 8%, 전년 동기 대비 31% 성장했다. 콘텐츠 업데이트와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한 지속적인 구매전환율 확대로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 특히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를 성공적으로 출시하며 글로벌 게임사로 도약했다.
 
크래프톤은 지난 8월 기업 공개 시 강조한 여러 전략적 방향성을 내실 있게 실행 중이라고 전하며 이에 따른 신작 및 IP 확장 등 미래 사업 확대에 대한 청사진을 소개했다. 크래프톤은 이날 전세계 200여개국에서 출시된 '배틀그라운드:뉴스테이트'를 차세대 배틀로얄 게임으로 성장시킬 계획을 밝혔다. 전세계 사전예약 5500만명을 달성한 이 게임의 글로벌 시장 영향력을 점차 확대해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펍지 유니버스의 확장을 통해 전세계 팬들에게 게임 이상의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또 펍지 유니버스 기반의 3개 웹툰 시리즈를 네이버 웹툰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는 것을 시작으로 IP 확장을 지속해나갈 방침이다.
 
또 대규모 M&A와 글로벌 투자를 통해 인재 확보와 기술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크래프톤 측은 "최근 발표한 언노운 월즈의 인수가 향후 크래프톤의 개발 인력 확보, 게임 포트폴리오와 새로운 장르 확장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게임 본연의 재미와 독창성을 확보해 장기적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게임업계가 주목하는 블록체인 기반 NFT(대체불가능한토큰)과 메타버스 기술을 게임에 접목하는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NFT와 인터렉티브 버추얼 월드에서 재화와 콘텐츠가 현실 가치를 지닐 수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며 "게임 밖에서도 게임 내 재화, 콘텐츠가 의미를 가지려면 결국 게임 자체 경쟁력이 담보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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