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건 "종전선언, 조만간 좋은 결과 있을 듯"
한미일 협의차 방미…"한미간 이견 없어, 합의 후 북에 제안"
2021-11-15 09:48:24 2021-11-15 09:48:24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14일(현지시간) 종전선언 추진과 관련해 "연말 국면이고 조만간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최 차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 인근 덜레스공항에 도착한 뒤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종전선언 추진 상황과 관련한 질문에 "가장 중요한 사안은 종전선언 추진에 있어 한미 간 이견이 없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차관은 "가장 중요한 것은 한미가 (종전선언) 방법론에 관해 소위 이견 없이 합의하는 것"이라며 "이 또한 조만간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미가 종전선언에 합의한 뒤) 그리고 나서 북한에 제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 차관은 종전선언 문안 조율 등에 있어 상당 부분 진척이 된 것인지 묻는 질문에 "이번 방미에서 그간 논의된 것을 한 번 더 짚어볼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북한의 반응이고, 그것을 어떻게 유도하고 견인하느냐는 또 다른 숙제의 영역"이라고 했다.
 
그는 종전선언에 대한 북한의 반응 여부에 대한 질문에 "쉽게 장담할 수 없다"며 "어떤 것들은 조금 블랙박스에 넣어놓고 저희는 저희 나름대로의 일을 하면 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또 대북 인도적 지원과 관련해서는 "유엔 제재도 있고 촘촘한 미국 제재도 있어 소통을 얼마만큼 켜켜이 쌓아가느냐의 문제"라며 "충분히 쌓아놨고 충분히 이제 진전할 상황이 되었으니 중요한 건 정치적 결단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 차관은 오는 16일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회담하고 17일에는 한미일 외교차관 회담을 진행한다. 방미 중 한일 외교차관 회담도 예정돼 있다.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지난 6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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