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국내 충전업체들과 연합 네트워크 결성
충전 수요 추가 확보 통해 매출 증대 효과 기대
"충전 생태계 지속 발전 위한 선순환 구조 마련"
2021-11-18 10:08:07 2021-11-18 10:08:07
[뉴스토마토 조재훈 기자] 현대차(005380)그룹이 국내 주요 전기차 충전사업자들과 손잡고 충전사업자 연합 네트워크 'E-pit Alliance(이피트 얼라이언스)'를 결성한다. 이는 편리한 충전 생태계를 조성하고 국내 전기차업계의 양적·질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현대차그룹은 18일 스타코프, 에스트래픽, 제주전기자동차서비스, 차지비, 차지인,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등 국내 충전사업자 6개사와 'E-pit 얼라이언스 결성 및 E-pit 플랫폼 연동 개발과 PoC(신기술 도입 전 검증) 수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운영 중인 초고속 충전 브랜드 'E-pit'의 모바일 앱 등 기존 충전 플랫폼을 발전시켜 참여업체와의 시스템 연동을 통해 통합 충전 플랫폼을 구축하고 2022년 상반기 중 선보일 계획이다.
 
(왼쪽부터) 송복구 현대차·기아 EV혁신사업실장 상무, 안태효 스타코프 대표, 문찬종 에스트래픽 대표, 이규제 제주전기자동차서비스 대표, 주형진 차지비 대표, 최영석 차지인 대표, 김시호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대표가 MOU를 체결하는 모습. 사진/현대차
 
새로운 E-pit 플랫폼은 E-pit 앱뿐만 아니라 충전기 운영을 위한 관제 시스템, 충전사업자들의 회원 간 충전 중개를 위한 로밍 시스템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새로운 E-pit 플랫폼을 통해 전기차 고객들에게는 더욱 이용이 편리한 충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E-pit 얼라이언스 참여 회사에게는 보다 효과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E-pit 플랫폼 도입으로 전기차 고객은 앱을 통한 회원 가입만으로 여러 사업자의 충전기를 동시에 검색하거나 이용할 수 있고 충전 비용을 지불할 수 있게 된다.
 
충전사업자는 E-pit 플랫폼 연동을 통해 현대차그룹 전기차 보유 고객을 포함한 E-pit 회원들을 자사의 회원처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 결과 추가적인 충전 수요 확보가 수월해져 충전 사업 확장 및 매출 증대 등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E-pit 플랫폼은 충전과 결제가 한 번에 가능한 ‘플러그 앤 차지(Plug & Charge)’와 같은 혁신적인 특화 기술의 개발을 포함해 향후 충전사업자들의 사업 운영에 전반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형태로 지속 발전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러한 기술이 우선 적용될 수 있도록 E-pit 얼라이언스 참여 충전사업자들과 지속 논의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E-pit 얼라이언스 결성과 E-pit 플랫폼 운영으로 국내 전기차 충전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편리한 충전 서비스가 전기차 보급 확대를 이끌고 다시 국내 충전 생태계의 지속적인 발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재훈 기자 cjh125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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