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입시 전문가들이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국어 및 수학 선택과목 간 난이도가 올해 앞서 치러진 모의평가에 비해 줄어들었다는 평가를 유지하고 있다.
20일 입시교육기관 이투스의 교육평가연구소는 2022학년도 수능의 선택과목별 1등급 점유율 추정치를 발표했다.
추정치에 따르면 수학선택과목 '확률과 통계'의 1등급 점유율은 지난 6월 모의평가 9%, 9월 모평 13.1%를 거쳐 이번 수능에서 21.3%로 증가했다. 미적분은 반대로 같은 기간 82.4%, 76.9%, 69.9%로 감소세를 보였다. 기하의 경우 6월 모평과 수능에서 8.7%, 9월 10%가 나왔다. 문과가 택하는 확률과 통계와 이과가 선택하는 미적분의 격차가 줄어든 것이다.
국어 역시 '화법과 작문'이 9%, 13.1%, 21.3%로 점차 늘어났다. '언어와 매체'는 82.4%, 76.9%, 69.9%로 줄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선택 과목별 유불리를 완화하려는 평가원의 의도가 출제 경향에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며 "공통과목의 난이도가 상승했고 확률과 통계, 기하의 난이도가 다소 높아 각 선택 과목별 격차가 줄어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단, 격차가 줄었을 뿐 여전히 차이가 크기 때문에 선택과목별 수험생의 유불리는 그대로라는 견해도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국어는 차이가 그대로고 수학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국어가 우수한 사람은 '언어와 매체', 수학을 잘하는 수험생은 '미적분'을 선택해 난이도 조정으로 유불리 극복하기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2022학년도 수능 수학 선택과목별 1등급 점유율 추정치. 자료/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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