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민 "김종인, 선대위 합류할 것"
"국민통합 선대위 위한 시간 걸리는 것…수시로 소통하는 관계"
2021-11-23 09:25:49 2021-11-23 09:25:49
[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김병민 국민의힘 대변인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하지 않을 가능성에 대해 "별로 없다고 본다"고 일축했다. 
 
김 대변인은 2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어제오늘 쏟아지고 있는 많은 보도에는 뭔가 불협화음이 있고, 또 김 위원장이 합류하지 않을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는 기사들도 상당수 있던데 그렇지 않다는 확신에 찬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선대위 구성의 첫 번째 제일 중요한 것은 후보의 뜻과 의지 아니겠냐"며 "항상 김 전 위원장의 경륜과 지혜를 높이 평가했고 함께하기를 원한다는 뜻을 아주 오랜 기간 동안 피력도 했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후보가 김 전 위원장을 보이콧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거의 모든 기사들을 오늘 아침까지 스크린해 봤는데 실명을 바탕으로 얘기하고 있는 분은 없다"며 "후보의 뜻과 의지가 분명하고 또 윤 후보를 중심으로 정권교체에 나서야 된다는 김 전 위원장의 생각도 확고하기 때문에 (선대위 합류라는) 확신에 찬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대위 재구성 절차에 들어간 민주당의 상황을 지켜보면서 반면교사를 삼아야 된다는 게 김 위원장의 확고한 생각"이라며 "아직 선대위 구성에 대한 전체적인 얼개가 확정되지는 않은 상태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국민들 보시기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또 국민 눈높이에 맞는 분들과 함께할 수 있는 인선으로 가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하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래서 조금 더 시간적 여유를 갖고 국민들께 미래비전을 보여줄 수 있는 선대위 구성안들이 정리되면 아마 김 위원장이 더 좋은 모습으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이라며 "'하루 이틀 정도 시간을 줬으면 좋겠다'는 제3자를 통한 전언이었던 것 같은데 여기에 그런 뜻들이 다 포함돼 있다"고 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무슨 전권을 요구했다', '전권이 아니라 김 위원장을 견제하기 위한 방식으로 누군가 다른 인사들이 가니까 이게 불쾌한 것 아니냐' 등의 분석들도 있던데 애당초부터 전권이라는 표현을 김 위원장이 썼던 적도 없다고 한다"며 "보다 많은 국민들과 함께 하는 국민 통합형 쇄신형 선대위를 만들기 위해서 다소 시간이 걸리는 것이라고 봐달라"고 강조했다.
 
'장제원 비서실장 인선 문제에서 걸린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김 위원장은 특정한 사람을 대상으로 '이 사람은 돼', '이 사람은 안 돼'라고 얘기하면서 전체 판을 그리지는 않는 분"이라며 "특정 인사 때문에 뭔가 전체 판에 대해서 본인의 거취를 비토하거나 결정하지 않을 거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이 선거캠프를 아수라장으로 만들고 있다'는 윤 후보 측 핵심 정무관계자들 이야기에 대해선 "정당 내에는 당연한 목소리들도 나오고 있다"며 "정권 교체를 위해 꼭 필요한 목소리들을 취합하면서 대통령 선거를 끌고 가는 것이 정치 리더십이기 때문에 윤 후보가 가진 뜻과 의지를 잘 펴나가기 위해 잘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답변했다.
 
'윤 후보와 김 위원장의 회동'에 대해선 "수시로 소통이 되는 관계로 전화 통화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것"이라며 "만나는 과정들이 바로 노출될 수 있어서 어떻게 진행될지는 봐야 하겠지만 얼마든지 전화 등으로도, 또 다른 곳에서의 만남을 통해서도 소통하면서 조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병민 국민의힘 대변인은 23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하지 않을 가능성에 대해 "별로 없다고 본다"고 일축했다. 사진/뉴시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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