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생활 속에 필수요소로 자리잡았다.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는 OTT 바람을 타고 신개념 모니터 수요 발굴에 적극적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2일 '스마트 모니터' M7 화이트 에디션을 국내 출시했다.
삼성 스마트 모니터는 초고화질(UHD) 해상도 M7(43형, 32형) 블랙 에디션, 풀HD 해상도의 M5(32형, 27형) 블랙과 화이트 에디션을 비롯, M7 32형에 화이트 색상을 추가해 총 7종으로 라인업을 확대했다.
삼성전자 모델이 서울에 위치한 한 스튜디오에서 스마트 모니터 M7 화이트 에디션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스마트 모니터는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에 최적화한 제품이다. 스마트폰을 PC처럼 사용할 수 있는 삼성 무선 덱스를 지원하며 스마트폰의 화면을 모니터로 볼 수 있는 미러링(Mirroring) 기능, 모바일 기기를 터치만 하면 시청 중이던 화면을 손쉽게 모니터로 연결해 시청할 수 있게 해주는 탭 뷰(Tap View), 모니터 제품 최초 애플에어플레이2(AirPlay 2) 등을 제공한다.
홈화면에 기본 OTT앱(유튜브,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웨이브, 티빙, 왓챠)도 설치돼 있어 다양한 OTT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첫 선보인 스마트 모니터 인기 덕분에 추가 색상을 내놓을 수 있었다. 스마트 모니터는 작년 12월부터 올 10월까지 국내에서 10만대 넘게 팔리며 새로운 수요 끌어들이기에 성공한 모습이다. 글로벌 판매량은 60만대를 돌파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 모니터는 비대면 선호 시대에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의 스탠바이미는 무빙스탠드 디자인을 적용해 집 안 원하는 곳으로 옮겨가며 사용할 수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지난 7월 '스탠바이미'라는 이동형 무선 스크린을 선보였다. 무빙 스탠드를 적용해 침실, 부엌 등으로 옮겨가며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삼성전자의 스마트 모니터와의 차이점이기도 하다.
스탠바이미는 예약판매에 이어 추가 판매물량까지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예약판매에서 준비한 물량 200대가 1시간 만에 완판됐고 쿠팡에서도 100대가 모두 팔렸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폼팩터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은 모습이다. 스탠바이비는 화면을 앞뒤로 각각 65도까지 조정할 수 있는 스위블(Swivel) △위아래로 각각 25도까지 기울일 수 있는 틸트(Tilt) △시계 및 반시계 방향 각각 90도 회전하는 로테이팅(Rotating)을 지원한다.
여기에 LG전자는 스탠바이미를 통해 최근 출시된 디즈니 플러스도 시청할 수 있도록 디즈니 측과 논의 중이라는 입장이다. 이외에 왓챠, 넷플릭스 등 다른 동영상서비스는 현재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스탠바이미 판매 채널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홈쇼핑 외에도 네이버 쇼핑, 오늘의 집 등을 통해 스탠바이미를 판매하고 있다"며 "많은 소비자들이 스탠바이미를 구매할 수 있도록 판매 채널을 다양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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