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인천 거주 부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 당국이 이들에 대한 전장 유전체 검사에 나섰다. 또 신종 변이 오미크론 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범부처 태스크포스도 구성될 예정이다.
3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인천 거주 부부는 오미크론 변이가 의심돼 변이 확정을 위한 전장유전체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확진자는 지난달 28일 모더나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후 귀국했으며, 지난 25일 검사 결과 코로나19로 확진됐다.
확진 후 접촉자 추적관리 결과 공항에서 자택까지 이동을 지원한 지인 1명과 동거가족 1명이 추가로 확진됐고, 그 외 동일 항공기 탑승자에 대해서는 추적 관리 중에 있다.
금일 오전 추가 확진자인 지인에 대한 변이 PCR 검사 결과 오미크론이 의심돼 질병청에서 지표환자를 포함해 확정검사를 진행 중에 있고 내일 저녁 늦게 결과가 확인될 예정이다.
한편 보건복지부 및 질병관리청은 30일 오미크론 변이 관련 긴급회의를 열어 현황 및 대응 방향 등을 점검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오미크론을 주요 변이로 긴급 지정하고 유입된 국가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음에 따라 현황을 분석하고 향후 필요한 조치들을 논의하기 위한 취지다.
정부는 금일 회의를 시작으로 국내 유입 차단 및 대응 방안을 선제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범부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관련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신종 변이 대응 TF에서는 △검역 등 해외유입 관리 강화 방안 △국내 발생 및 확산 감시 강화 방안 △국내 유입시 역학조사 등 방역 대응 강화 방안 △환자 관리 강화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오미크론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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