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선대위 출범 기쁜 날…'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돼' 그만!"
'국민통합형 선대위' 강조…"정권교체 바란다면 누구든 함께"
2021-12-06 09:36:44 2021-12-06 09:36:44
[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6일 "정치는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하는 것"이라며 "오늘 드디어 선대위 출범식을 하는 기쁜 날"이라고 반겼다. 
 
윤 후보는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선대위를 구성하면서 국민통합의 과정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이대남도 이대녀도, 20대도, 40대도 이해가 다르고 정서는 달라도, 더 큰 대한민국,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 길에서 하나가 돼야 하고, 또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그래서 저는 남녀, 세대, 지역, 이념의 장벽을 뛰어넘는 국민통합형 선대위를 만들고자 노력했다"며 "운영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선거운동이 특정 집단이 아닌 모든 국민의 이해를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으로 그것이 '민주공화국'의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정치는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하는 것"이라며 "이견이 있기에 정치가 존재하고, 이견을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일 때 정치는 성립한다. 지도자 한 사람이 모든 걸 결정하고, 끌고 가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제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정권교체를 바라는 이라면 누구든 함께 가겠다"고도 했다. 리더십에 상처를 입어가며 어렵사리 내홍을 봉합한 만큼 선대위 인선을 둘러싼 갈등과 대립이 재연되지 않기를 바라는 심정이 담겼다.
 
윤 후보는 "정치는 다양한 의견을 조율하면서 더 나은 대안을 창조하고, 결과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이견의 존재는 발전의 원동력이자 새로운 창조의 자양분이다. 이견을 잘 조정하는 것이 정치가의 일"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아울러 "문재인 정권 5년 동안 대한민국은 얼마나 많이 갈라지고 찢겼냐"며 "그릇된 이념과 자신만이 옳다는 오만과 독선으로 서민들의 삶이 얼마나 힘들었냐"고 반문했다. 
 
윤 후보는 "저는 정치적 이익을 위해 국민을 편 가르기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 사이에 존재하는 이견을 인정하는 전제 위에서 그 이견을 조정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오늘 출범식 이후 더 많이, 그리고 더 자주 국민 여러분을 뵙기 위해 ‘삶의 현장’으로 달려가겠다"고 약속했다. 
 
 
          사진/윤석열 후보 페이스북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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