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공급망 취약물자' 긴급조달, 예산 481억원 편성
2022년 조달청 예산안, 올해 대비 50.2% 증가
2021-12-06 18:12:20 2021-12-06 18:12:20
[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내년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 대비하기 위해 '공급망 취약물자를 긴급조달' 등의 예산에 480억원이 배정됐다. 제2의 요소수 대란을 막는다는 취지다.
 
조달청은 내년도 주요사업비 예산이 올해보다 50.2% 증가한 2010억원으로 확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올해 주요사업비 1338억원 보다 672억원 증가한 규모로 조달청은 이번 예산확정으로 공급망 취약물자의 긴급조달, 차세대 나라장터 본격 구축, 혁신조달 지속 확대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요소수와 같은 공급망 취약물자의 긴급조달에 481억원, 정부비축 확대에 대비한 창고 신축 설계비에 10억원을 신규로 반영했다. 제2의 요소수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조달청은 수급안정을 위해 긴급구매 및 비축이 필요한 경우 확보한 해당 예산을 활용해 신속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조달청은 그동안 수입에 의존했던 품목을 국내생산으로 전환할 경우 공공판로를 지원하는 방안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또 내년에 조달청은 차세대 나라장터 구축비를 올해 230억원에 이어 60% 가까이 증가한 368억원을 세웠다.
 
차세대 나라장터는 2002년 개통된 나라장터를 인공지능·블록체인·클라우드 등 디지털 신기술 기반으로 전면 개편하는 사업으로 2024년 6월 개통을 목표로 한다. 3년간 총 사업비는 1000억원에 이른다.
 
조달청의 역점 사업인 혁신제품 공공구매 예산도 올해 445억원에서 465억원으로 증액됐다.
 
내년에는 혁신제품과 공공기관을 이어주는 매칭을 정례화하고 혁신조달 인큐베이팅 사업과 새로운 혁신제품을 발굴하는 혁신제품 스카우터 사업도 활성화하는 등 혁신제품 시범구매 사업을 내실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울지방조달청사(반포) 이전을 위한 예산 28억원도 신규 편성, 내년 하반기 임시청사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현 서울청사 부지는 공공주택이 들어서게 된다.
 
김정우 조달청장은 "최근 요소수 사태에서 보듯 국민생활 및 안전에 관한 물자는 최소한의 공급망 관리가 필요하다"며 "종전에 하던 원자재 비축사업과 신규 반영된 긴급 구매 예산을 연계해 공급망 취약물자의 수급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달청은 내년도 주요사업비 예산이 올해보다 50.2% 증가한 2010억원으로 확정됐다고 6일 밝혔다. 사진은 요소수 주입중인 차량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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