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서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만에 2000명대로 다시 올라갔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확진자는 2120명이다. 휴일 영향으로 1408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전날을 제외하고 서울 확진자는 지난달 30일부터 줄곧 20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에서 확진자가 퍼지는 속도는 연일 빨라지고 있다. 이날 확진자는 1주 전인 11월29일 1186명 보다 934명, 2주 전인 11월22일 1165명보다 955명으로 각각 늘었다. 3주 전보다는 무려 1274명이 많다.
발생원인은 감염경로 조사 중이 105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타시도를 포함한 확진자 접촉으로 963명, 집단감염으로 99명, 해외 유입으로 5명이 각각 감염됐다.
시장과 병원·요양시설 발 집단감염도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이날 송파구 가락시장에서는 14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와 총 398명의 누적 감염자를 기록했다.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의 신규 확진자는 5명으로 총 596명의 관련 환자가 나왔다.
확진자는 중랑구 소재 병원 관련 4명(총 78명), 마포구 소재 요양시설 관련 4명(총 23명)으로 각각 나타났다. 중랑구 소재 병원은 종사자가 지난달 30일 최초 확진된 후 종사자, 환자, 보호자 등 82명이 추가 확진됐다. 마포구 소재 요양시설도 지난달 21일 종사자가 최초 확진된 후 종사자, 이용자 등 2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설 방역소독 실시, 확진자 동선조사, 접촉자 파악과 분류를 완료했다"며 "종사자·환자·보호자 등을 상대로 병원은 2일마다, 요양시설은 3일마다(확진자 발생 층은 매일) 추적검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입원 가능한 병상 현황은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의 경우 총 361개 중 43개가 남았다. 가동률은 88.1%에 달한다. 감염병전담병원의 경우 전체 2447병상 중 입원 가능한 병상은 553개가 남았으며 가동률은 77.4%다. 생활치료센터는 3395병상 중 2274병상이 비어있고 가동률은 59.9%다.
0시 기준 서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120명을 기록한 7일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사를 하러 오는 시민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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