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2억 의혹' 유한기, 숨진 채 발견(1보)
2021-12-10 08:41:30 2021-12-10 09:06:50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 뒷돈을 챙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10일 오전 경기 고양시 자택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0분쯤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아파트단지 화단에서 유 전본부장이 추락해 숨져 있는 것을 한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앞서 그의 가족들은 이날 오전 4시10분쯤 그가 유서를 남기고 집을 나갔다는 내용의 실종 신고를 해 경찰이 수색 작업을 벌였다.
 
유 전 본부장은 실종 전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유서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실종 신고 이후 경찰 조사 결과 유 전 본부장이 이날 오전 2시쯤 자택 아파트 단지를 걸어 나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유 전 본부장은 휴대전화를 가지고 나가지 않았다.
 
앞서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전날 유 전 본부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유 전 본부장은 오는 14일 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로 돼 있었다. 
 
지난9월29일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경기 성남도시개발공사의 모습. 사진/뉴시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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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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