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잇딴 해외펀드 해지 여파로 2분기 국내기관들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액이 전분기에 비해 75억2000만 달러 감소한 659억 달러로 집계됐다. 글로벌 증시의 조정으로 기관투자가의 해외증권투자 손실도 확대됐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기관은 2분기중 외화증권을 38억달러 순매도(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실현 평가손실도 37억달러 발생했다.
투자기관별로 자산운용사와 보험사의 투자 잔액이 각각 360억달러, 215억달러로 2분기중 각각 66억달러, 1억달러 감소했다.
외국환은행과 증권사의 투자 잔액도 각각 65억달러, 20억달러로 4억달러씩 감소했다.
자산별로는 주식과 채권이 각각 64억달러, 14억달러씩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자산운용사의 해외주식형 펀드를 중심으로 매도규모가 신규투자보다 컸던 데다 남유럽 재정위기 등에 따른 글로벌 주가하락으로 평가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 회사나 기관이 외국에서 발행한 채권(코리안 페이퍼)에 대한 투자는 1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해외펀드는 19거래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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