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하루 확진 8만명 육박…런던 감염 60%가 오미크론
2021-12-16 08:50:25 2021-12-16 08:50:25
[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영국에서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8만명에 육박했다. 코로나 발발 이후 영국 내 최다 규모다. 오미크론 감염자도 1만명이 넘었다.
 
15일(현지시간) 영국정부는 신규 코로나 확진자가 7만8610명으로 올해 1월8일 기록한 6만8053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전날 신규 확진자 5만9610명에서 하루 만에 신규 확진자 수가 2만명 가량 급증했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은 총 1만17명으로 전날 보다 4671명 늘었다.
 
사지드 자비드 영국보건사회복지부 장관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런던 내 확진자의 60%를 차지한다고 전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를 넘어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영국 정부 최고의학보좌관인 크리스 휘티 교수는 이날 저녁 보리스 존슨 총리가 주재한 기자회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놀라운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심각한 위협”이라고 경고 했다.
 
휘티 교수는 몇 주간 신규 확진자 기록이 계속 갱신되고, 크리스마스 이후엔 입원도 크게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와 함께 유행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18세 이상 성인은 "당장 부스터샷을 맞으라"고 호소했다. 영국 정부는 이달 말까지 성인 부스터샷 완료를 목표로 잡았다. 내주부터는 12~15세 2차 접종 예약도 받는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