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AZ-화이자, 모더나-시노팜 백신 교차접종 허용"
2021-12-17 10:57:49 2021-12-17 10:57:49
[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현재 사용되고 있는 3가지 방식의 코로나 백신의 교차 접종을 허용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WHO는 이날 내놓은 잠정 권고안에서 바이러스 벡터 방식인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방식인 화이자·모더나 백신, 불활성화 방식인 시노팜 백신 간 교차 접종을 잠정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권고는 WHO 면역자문단인 전문가전략자문그룹(SAGE)이 앞서 내놓은 의견에 따른 것이다.
 
지난 12월 영국보건안전청(UKHSA)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2회 접종하고 3차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경우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71%의 백신 효과를 보였다. 3차례 모두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경우 76%의 백신 효과를 나타냈다. 델타 변이에 대한 효과는 AZ-화이자 교차 접종군에서는 94%, 화이자 접종군에서는 93%로 확인됐다.
 
WHO는 권고안에서 1차 접종을 AZ 백신으로 한 사람은 2차 또는 추가접종(부스터샷)에서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맞을 수 있고, 반대로 1차 접종을 화이자·모더나 백신으로 한 사람도 2차 또는 추가접종에서 AZ 백신을 맞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1차 접종에서 시노팜 백신을 맞은 사람은 2차 또는 부스터샷으로 AZ 백신이나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맞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WHO는 백신 교차접종 시에는 백신 공급 상황과 접근성, 사용되는 백신의 이익·위험 요소 등을 고려해야 한다며 더 많은 데이터가 확보되면 이 잠정 권고안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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