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임기 내 중소·벤처기업의 '혁신구매 목표'를 1%에서 5%까지 확대하겠다고 공언했다.
이 후보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질병다중 진단키트를 개발하고 30개국의 인증과 특허를 취득한 한 벤처기업은 정작 국내 실적이 없다는 이유로 해외시장 진출에 곤란을 겪었다. 때마침 시작된 정부의 혁신조달 정책에 따라 조달청 납품이 가능해졌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는 혁신성, 공공성이 인정된 국내기업의 혁신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혁신구매 목표제'를 시행하고 있는데, 현재 전체 조달 금액의 1%를 사용하게 되어 있다"면서 "1%로는 부족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를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을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혁신구매 목표제'를 대폭 확대하겠다"며 공공 조달시장에서 ''혁신구매를 임기 내 5%까지 대폭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해외 사례도 들었다. 이 후보는 "지금 세계 각국 정부는 혁신제품 첫 구매자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며 "핀란드는 2023년까지 기존 5%에서 10%까지 구매 비중을 늘릴 예정"이라고도 했다. 이 후보는 "공공조달 혁신구매 확대로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과 판로개척의 마중물을 붓겠다"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 경제대전환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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