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강원도 정동진, 포항 호미곶 등 해돋이 명소를 가지 않고도 임인년 새해 첫 해돋이를 볼 수 있게 됐다. 국립과천과학관의 온라인 중계를 통해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가 전국 산과 바다의 국립공원 입장을 통제하고 매서운 한파까지 예고돼 있어 온라인 해돋이 중계는 현장에 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줄 전망이다.
국립과천과학관은 2022년 새해 첫 해돋이 장면을 국립해양과학관과 공동으로 1월1월 오전 7시부터 약 50분간 온라인으로 중계한다고 29일 밝혔다.
국립과천과학관은 2021년도에 이어 2022년도에도 새해 첫 해돋이 장면을 온라인으로 중계한다. 이번 중계는 경상북도 울진 소재 국립해양과학관 바닷속전망대에서 진행된다.
국립과천과학관은 국립해양과학관과 공동으로 울진 바닷속전망대에서 임인년 새해 해돋이를 생중계한다. 사진/과기정통부
한반도와 독도 간 최단거리에 위치한 해상·해중 전망대인 바닷속전망대는 탁 트인 시야로 임인년 새해 첫 해돋이를 보기에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특히 동경 129도24분으로 서울(동경 126도58분)보다 약 10분 먼저 일출장면을 볼 수 있다.
국립과천과학관은 고성능 천체망원경을 사용해 동해바다 위로 떠오르는 태양의 생생한 모습을 실시간으로 중계한다. 우리나라 주요 지역의 일출시간 안내, 일출과 일몰시간 기준 설명, 달력의 유래와 과학적 배경 등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도 갖는다.
이정모 국립과천과학관 관장은 “코로나 감염병 확산세가 줄어들고 있지 않고, 특히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대유행 우려가 있으므로 새해 해돋이는 안전한 집에서 맞이하는 게 맞다”며 “과천과학관과 해양과학관이 제공하는 온라인 방송을 통해 가족과 함께 새해 소망을 기원하고 1년의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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