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태진 기자]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체계적인 공급망 관리와 첨단산업 육성을 통해 공급망 안정화, 나아가 경제안보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대응해 우리 산업과 기업의 경쟁력을 수호하고, 나아가 국부를 창출하는 노력도 강화돼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문승욱 장관은 "우선 ‘제2의 요소 대란’ 방지를 위한 범정부 대응체계를 산업·기업 담당부처가 선도하며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배터리 등을 둘러싼 ‘기술·산업 전쟁’을 이겨내고 우리 산업의 글로벌 주도권도 쟁취하겠다"며 "국회 등과 협의해 경제안보 핵심산업 육성 플랫폼인 '국가첨단전략산업 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장관은 "에너지 부문에서는 에너지·산업의 빠른 전환을 통해 성장하는 탄소중립을 추진하고, 에너지 부문이 탄소중립을 리드하면서 우리 기업의 친환경 혁신을 뒷받침한다"며 "또 재생에너지 확산을 가속화하기 위해 적정 이격거리 기준, 풍력 원스톱샵 등의 제도를 법제화하고, 암모니아·수소 등 무탄소 발전 기술과 인프라도 확충한다"고 말했다.
또 "산업 부문에서는 전폭적인 기업지원에 방점을 둔다. 정부가 탄소중립 연구개발(R&D) 2배 확대, 특별융자사업 등으로 기업의 투자부담을 함께 짊어지겠다"고 했다.
이어 "글로벌 제조강국의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가기 위해 조선, 철강, 석유화학, 디스플레이 등 주력산업도 친환경 기술과 제품, 스마트?지능화된 공정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산업과 통상의 강한 연계를 토대로 산업경쟁력을 높이는 ‘국부창출형 통상전략’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출 7000억 달러 시대를 향해 우리 기업과 함께 뛰겠다"며 "수출현장의 최대 현안인 물류애로 해소를 끝까지 지원하면서 업계 수요에 입각해 무역금융과 해외마케팅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남방·신북방 등 전 세계 파트너와의 경제협력도 고도화하며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 기회를 확대하겠다"며 "무엇보다 산업·에너지와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전략분야로 통상의 외연을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뉴시스
세종=김태진 기자 memory44444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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