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정부가 올해 3838억원을 투입해 친환경선박 보급을 추진한다. 친환경선박 전환지원 보조율을 선가의 최대 20%에서 30%로 상향하고 대상 선박수도 398척으로 네 배 가까이 확대한다.
해양수산부는 '제1차 친환경선박 개발·보급 기본계획(2021∼2030)'에 따라 '2022년 친환경선박 보급 시행계획'을 수립해 고시한다고 2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친환경선박의 개발과 보급을 촉진하기 위해 '제1차 친환경선박 개발·보급 기본계획'을 수립했고, 이에 근거해 올해 추진할 세부적인 친환경선박 보급계획을 마련했다.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은 약 3838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우선 3077억원의 예산으로는 공공선박 47척을 친환경선박으로 건조하고, 30척에 친환경설비를 설치해 공공부문에서 친환경선박 도입을 선제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민간의 친환경선박 전환지원도 확대한다. 내항선박에 대한 보조율을 선가의 최대 20%에서 30%로 상향했고, 지원 대상 선박도 102척에서 398척으로 확대했다. 아울러 액화천연가스(LNG), 전기 등 친환경연료 공급을 위한 인프라도 확충할 예정이다.
친환경선박 세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국내 신기술 사업화와 국제표준화를 지원한다.
명노헌 해수부 해사안전국장은 "2021년 시행계획을 수립하며 기본계획 이행을 위한 초석을 잘 다진 덕분에 이번 2022년 시행계획에서는 더 많은 예산과 다양한 사업들을 담을 수 있었다"며 "초기에 꼼꼼한 시행계획 수립과 점검을 통해 향후 10년간 국가 기본계획에 따른 중장기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는 '제1차 친환경선박 개발·보급 기본계획(2021∼2030)'에 따라 '2022년 친환경선박 보급 시행계획'을 수립해 고시한다고 2일 밝혔다. 사진은 건조중인 선박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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