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주택 가격 급등에 따른 피로도 누적, 대출 규제 및 기준금리 인상 등 영향으로 작년 11월 주택 매매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4일 발표한 '2021년 11월 주택 통계(미분양, 매매·전월세거래량 및 건설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주택 매매 거래량은 6만7159건으로 전월(7만5290건)에 비해 10.8%, 전년 동월(11만6758건)에 비해 42.5% 각각 감소했다.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누계 거래량은 96만1397건으로 전년 동기(113만9024건)보다 15.6% 감소했다.
월별로 보면 주택 매매량은 작년 5월 9만8000여건에서 6월 8만9000여건, 7월 8만9000여건, 8월 8만9000여건, 9월 8만2000여건, 10월 7만5000여건, 11월 6만70000여건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이는 주택 가격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도 누적과 대출 규제, 금리 인상 등이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데 따른 결과다.
수도권은 2만6365건 거래되면서 전달 대비 17.6%,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5.9% 감소했다. 서울도 7801건에 거래돼 전월 8147건에 비해 4.2%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22.6% 줄었다. 지방은 4만794건 거래되면서 전월 대비 5.8%,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6.1% 감소했다.
또 전월세거래량은 총 19만2990건으로 전월 18만9965건보다 1.6% 늘었다.
지난해 11월 누계 전국의 주택 인허가실적은 44만8092가구로 전년 동기(36만711가구) 대비 24.2% 증가했다. 수도권은 22만7455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18.7%, 지방은 22만637가구로 30.4% 증가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33만9235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8.4% 증가했고, 아파트 외 주택은 10만8857가구로 12.8% 늘었다.
작년 11월 누계 주택 착공실적은 전국 50만1878가구로 전년 동기(42만122가구)보다 19.5% 증가했다. 수도권은 24만9428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16.1%, 지방은 25만2450가구로 23% 늘었다.
유형별로는 전국 아파트가 38만4769가구로 전년 동기보다 18%, 아파트 외 주택은 11만7109가구로 24.5% 증가했다.
하지만 11월 누계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전국 28만9022가구로 전년 동기 29만3001가구보다 1.4% 감소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12만8993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반면, 지방은 16만29가구로 14.8% 늘었다.
유형별로 일반분양은 21만9147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5.6%, 임대주택은 3만5398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33.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조합원분은 3만3477가구로 41.6% 감소했다.
또 11월 누계 주택 준공실적은 전국 35만6036가구로 전년 동기 42만9701가구보다 17.1% 줄었다. 수도권은 20만6026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9.2%, 지방은 15만10가구로 26%씩 각각 감소했다.
유형별로 전국 아파트는 26만7095가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9% 줄었다. 아파트 외 주택은 8만8941가구로 같은 기간 1.6% 늘었다.
한편 지난 2021년 11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1만4094가구로 전월(1만4075가구)보다 0.1%(19가구) 늘었다.
수도권은 1472가구로 전월(1290가구) 대비 14.1%(182가구) 증가했고, 지방은 1만2622가구로 전월(1만2785가구) 대비 1.3%(163가구) 감소했다.
'악성 미분양'으로 일컬어지는 준공 후 미분양은 7388가구로 전월 7740가구 대비 4.5%(352가구) 감소했다.
규모별로는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이 402가구로 전월(397가구) 대비 1.3%(5가구) 증가했고, 85㎡ 이하는 1만3692가구로 전월(1만3678가구)보다 0.1%(14가구) 증가했다.
2021년 11월 전국 주택건설실적 인포그래픽. 자료/국토교통부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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