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측이 대장동 의혹에 한정한 양자토론을 정식 제의하면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3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윤 후보 측에서 대장동 의혹 관련 양자토론을 제안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그런 주장 자체가 비상식적이지만, 사실이라면 제 입장에서는 받을 생각"이라며 "제가 제안드리기는 그렇고 윤 후보나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에서 정식 제안하면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이어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 대장동 문제 관련해 국민들께는 100% 공공개발을 통했는데 이익을 환수하지 못한 책임이 있다"며 그게 비록 국민의힘의 방해 때문이기는 했어도 책임을 같이 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국민의힘이 저를 비난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다. 그런 점을 제가 충분히 소명할 수 있기 때문에 제가 안 해도 될 국정감사를 이틀이나 자청해서 한 것"이라며 "윤 후보가 동의한다면 지금이라도 대장동 의혹에 한정해 오히려 제가 얘기하고 싶다"고 했다.
이 후보는 최근 지지율이 10%대까지 치솟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막판까지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안 후보와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윤 후보의 지지층이 이탈해 안 후보에게 이전하고 있어 저보다는 윤 후보 쪽과 (단일화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고 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3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자신에게 대장동 양자토론을 정식 제의하면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사진/JTBC 뉴스룸 유튜브채널 갈무리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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