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그동안 토론회를 회피한다는 지적에 법정토론회 이외의 별도 토론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캠프 실무진에게 지시했다.
윤 후보는 5일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쇄신안 발표 기자회견에서 "상대 후보의 대장동을 비롯한 개인 신상 관련 의혹, 공인으로서의 정책과 결정, 선거운동 과정에서 발표한 공약들과 관련해 국민 앞에서 검증하는데 3회 법정토론으로 부족하다는 생각은 갖고 있었다"며 "이것이 효과적인 토론이 되도록 저의 캠프 실무진에게 법정 토론 이외의 토론에 대한 협의에 착수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그간 다음달부터 시작하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열리는 3회의 법정토론회 이외 별도 토론회 참여에 부정적 입장을 견지했다. 국민의힘 후보 경선 과정에서 16번의 TV 토론회에 참여했다는 점을 거론하며 "그 토론을 누가 많이 보셨냐"고 발언하고,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 '대장동 특검 수용시 토론회 참여'와 같이 조건을 내거는 등 대선 토론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윤 후보는 이날 선대위를 선대본으로 개편하는 내용을 발표하며 법정토론 이외의 토론회 참석으로 입장을 바꿨다.
윤석열 후보가 5일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선대위 개편방안 발표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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