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서울 소재 어린이집, 초등학교, 직장 등에서 연이은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이틀동안 900명대던 서울 확진자는 휴일 효과가 사라지며 다시 1000명대 중반으로 올라갔다.
서울시는 5일 0시 기준 서울의 확진자가 1412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발생원인별 현황은 해외유입 66명, 집단감염 94명, 확진자 접촉 587명, 감염경로 조사중 665명 등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용산구 소재 직장 관련 16명(총 20명), 광진구 소재 요양병원 관련 14명(총 43명), 중랑구 소재 초등학교 관련 13명(총 13명), 양천구 소재 어린이집 관련 8명(총 12명) 등이다.
용산구 소재 직장 관련의 경우는 종사자가 회사에서 실시한 건설현장 종사자 선제검사에서 지난 3일 최초 확진된 후, 직장 동료 19명이 추가 확진됐다. 총 155명이 추가 검사를 받았고 이 중 133명이 음성으로 나타났으며 3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양천구 소재 어린이집은 원생의 가족이 지난 2일 최초 확진된 후 종사자, 원생, 가족 등 14명이 추가 확진됐다. 관련자 50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36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초등학교의 경우는 자세한 경로를 조사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집단감염 현장에 방역소독 실시, 확진자 동선조사 및 접촉자 파악·분류, 종사자와 원생 전수검사를 진행했다"며 "건설현장의 공사는 일시 중단했고 어린이집도 당분간 휴원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들어 확진자 수가 크게 줄어들면서 병상 가동률도 내려갔다. 지난달 18일 거리두기가 강화되기 이전에는 하루 확진자가 2000~3000명대에 달하며 중증환자 병상가동률이 90%를 넘기도 했다. 현재는 900~1000명대로 줄어들고 서울시가 행정명령과 민간 병원을 동원하며 병상을 늘린 영향이다.
이날 기준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433개 중 159개가 남았다. 가동률은 63.3%다. 감염병전담병원은 3239개 중 1909개 병상에 입원이 가능하며 가동률은 41.1%다. 생활치료센터는 6675개 중 4164개가 비었으며 가동률은 37.6%다.
5일 아이가 있는 가족들이 코로나19 검사를 하기 위해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았다. 사진/뉴시스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