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현대차가 산별노조의 대각선 교섭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자 또 한번 노조파업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산별노조인 금속노조는 완성차 4사가 산별 중앙교섭을 수차례 거부하자 4개 사업장과 1대1로 협상하는 대각선교섭을 제시해왔다.
그러나 현대차측은 노조가 제시한 요구안 중 비정규직의 정규직 화 등 개별기업인 현대차가 협상하기 어려운 부분을 담고 있다며 22일로 예정된 협상에 불참 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금속노조와 현대차 노조는 강경 대응으로 맞서겠다고 입장을 표명해 파업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금속노조는 현대차가 교섭에 계속 응하지 않을 경우, 대규모 시위와 쟁의조정 신청 등을 거쳐 다음달 말 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쌍용차는 SUV시장의 침체로 회사가 경영난을 맞게 되자 얼마 전 노사 합의하에 생산라인을 감축하기로 해 ‘효율적 감산’이라는 시장의 평가를 받으며 현대차의 노사마찰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스토마토 박은영 기자 (ppar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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