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10명 중 7명, 주 1회 이상 만두·피자 등 가공식품 구입
작년 7~11월 전국 2193가구 대상 설문 조사 실시
68.9%는 주 1회 이상 가공식품 구매…23.7%는 주 2~3회
코로나19 영향으로 동네 슈퍼마켓 이용 가구 비중 증가
2022-01-11 17:01:09 2022-01-11 17:01:09
[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지난해 전체 가구 10명 중 7명은 주 1회 이상 가공식품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간편식 중에서는 만두·피자류 구입 빈도가 가장 높았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11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1년 가공식품 소비자태도조사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가구의 68.4%는 주 1회 이상 가공식품을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1회 구입한다'고 응답한 가구가 43.2%로 가장 많았으나 전년(50.2%)보다는 비중이 소폭 줄었다.
 
주 2~3회 구입 가구의 비율은 전년(20.6%)보다 증가한 23.7%로 파악됐다. 또 가구의 1.5%는 매일 가공식품을 산다고 답했다.
 
가공식품을 주로 사는 장소는 대형마트(35.1%), 동네 슈퍼마켓(26.8%), 대기업 운영 중소형 슈퍼마켓(13.2%), 전통시장(9.9%), 온라인 쇼핑몰(9.6%) 순이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근거리 동네 슈퍼마켓을 주로 이용하는 가구 비중은 전년(24.3%)보다 2.5%포인트 증가했지만, 대형마트를 이용하는 가구는 1년 전(36.4%)보다 소폭 감소했다.
 
최근 1년간 온라인을 통한 가공식품 구입 경험을 조사한 결과 온라인 구입 경험이 있다고 밝힌 가구 비중은 57.7%였고, 온라인으로 주 1회 이상 구입하는 가구 비중은 25.2%로 집계됐다. 비대면 소비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언제 어디서든 주문과 결제가 가능한 편리성 때문에 소비자의 온라인 구매가 활발해졌다는 것이 농식품부 설명이다.
 
간편식 구입행태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1년간 간편식(16개 품목군)의 구입 경험률은 만두·피자류(94.8%)가 가장 많았다. 또 즉석 섭취 식사류(90%), 즉석조리 육류(86.9%) 순으로 나타났다. 지출액이 많은 품목 조사에서는 만두·피자류(20.5%)가 가장 많았고 즉석밥류(17.8%), 즉석 국·찌개·탕류(11.2%)가 뒤를 이었다.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하고 있는 가구는 79.5%로 나타났다. 이들은 주로 비타민, 무기질, 발효 미생물류 등을 섭취했다. 20대는 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 등 발효 미생물 복용 비중이 높았으며 60대는 인삼, 홍삼 등 인삼류 비중이 높았다.
 
건강기능식품의 주된 복용 이유로 건강 증진(68.8%), 질병 치료(11.3%)는 전년보다 각각 2.6%포인트, 4.8%포인트 늘었다. 반면 피로회복(64.1%), 미용효과(16.5%)는 각각 8.8%포인트, 6.6%포인트 감소했다.
 
가공식품 소비자태도조사는 가공식품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의견과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매년 실시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7~11월 전국 2193가구 대상 설문 형식으로 이뤄졌다. 오차 한계는 95% 신뢰수준에서 ±2.68% 정도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11일 '2021년 가공식품 소비자태도조사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해 9월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장을 보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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