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북한이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한 것에 대해 "대선을 앞둔 시기에 북한이 연속해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한 것에 대해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 결과를 보고받은 뒤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앞으로 더 이상 남북관계가 긴장되지 않고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각 부처에서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앞서 북한은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 지난 5일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주장하는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지 6일 만이자, 새해 들어 두 번째 무력시위다. 군 당국은 이번 북한의 발사체가 비행거리 700km이상, 최대고도 약 60km, 최대속도 마하 10 내외로, 5일 발사한 미사일보다 진전된 것으로 평가했다.
청와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NSC는 "북한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응해 대화 재개와 협력에 조속히 응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50대 이하 국민의 3차 접종 참여도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오미크론이 빠르게 확산되는 외국의 현황, 60대 이상의 3차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60대 이상의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수가 현저히 줄어든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오미크론의 피해를 줄이는 관건은 아직 3차 접종률이 낮은 50대 이하 국민의 3차 접종률을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