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서울시가 대형 민간건축공사장(연면적 1만㎡ 이상) 295개소, 공공발주(50억 이상) 공사장 134곳을 대상으로 긴급 특별 안전점검에 나섰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상층 골조공사(공정률 40% 이상)를 진행 중인 대형 공사장과 시 허가 공사장 65개소를 대상으로 서울시·자치구·외부전문가(구조·시공기술사 등) 합동으로 특별 안전점검을 시행한다.
그 외 230건은 자치구에서 안전점검을 시행한다. 겨울철 사고 위험이 높은 동절기 콘크리트 타설 보양, 지반침하 및 토사붕괴, 화재발생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1만㎡ 미만 중·소형 건축공사장 2779개소에도 감리 자체 특별점검을 병행 실시한다.
공공 공사장에 대한 안전점검도 실시한다. 시는 동절기 안전점검으로 지난 10일부터 50억원 이상의 공공발주 공사장 134개소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50억원 이하 사업장은 각 발주부서에서 자체점검을 실시한다.
점검 결과에 따라 경미한 사항은 현장 시정 및 즉시 보완을 요구하고, 시일이 소요되는 사항은 임시 안전조치를 한 후 단계별로 문제점을 해결하도록 통보한다. 서울시는 중대한 지적 사항이 있을 경우 관련 법에 따라 강력 조치할 계획이다.
이번 점검은 최근 발생한 광주광역시 서구 소재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발생한 골조 붕괴사고와 관련해 사고 예방 차원에서 진행하게 됐다.
류훈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최근 발생한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와 같은 유사 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긴급 점검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13일 오후 서울 성동구 건축공사장에서 성동구청 직원이 '건축공사장 위험요인 및 안전관리 실태'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성동구 제공)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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