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일본 방사능 오염 수산물 수입 원천봉쇄"
윤석열 겨냥 "오염수 위험 외면, 국민 생명·안전에 눈 감는 것"
2022-01-16 12:31:20 2022-01-16 12:31:2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16일 "일본 방사능 오염 수산물 수입을 원천 봉쇄하는 등 수산 먹거리 안전을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후쿠시마 오염수로부터 수산물 안전과 국민의 생명을 지켜내겠다"며 47번째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을 발표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16일 강원 고성군 통일전망대를 방문해 강원지역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후보는 "일본은 여러 우려와 반대에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계획을 강행하고 있다"며 "투명한 정보공개와 검증이 생략된 일본의 방출 계획은 과거사, 영토 문제에 이어 한일 양국의 미래지향적 관계 구축에도 큰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방적인 방출에 대한 강력한 외교적 대응과 함께 예상되는 경제적 피해와 수산물 안전에 적극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우선 국내산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조사를 강화하고 국제기준 안전관리제도인 '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 도입을 약속했다. 그는 "잔류허용기준이 없는 물질도 0.01mg/kg 이하일 때만 수입할 수 있도록 강력히 조치하겠다"고 했다. 또 "방사능 검사 장비·인력 등 안전 관리 인프라를 대폭 확대하겠다"며 "노후 위판장 현대화에 맞춰 방사능 검사 장비, 실험실 등에 대한 투자를 함께 늘려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과거 후쿠시마 원전에 대해 '방사능 유출이 없었다'고 한 과거 발언을 인용하며 "외교적 저자세로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의 위험을 외면하는 것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눈 감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 안전을 지키는 데는 과잉 대응이라 평가받을 정도로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이재명 민주당 후보 페이스북 캡처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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