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증시가 사흘째 상승하며 9100선을 회복했다.
6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85.86엔(0.94%) 상승한 9,199.99로 개장한 후 9시11분현재 63.84엔(0.70%) 오른 9177.97을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에 발표된 미국의 8월 고용지표가 예상을 웃돌아 더블 딥 우려가 수그러들었고, 미증시가 상승한 영향으로 상승출발했다.
엔화 약세도 투자심리 개선에 일조하는 모습이다. 3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엔은 16개 주요 통화에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ㆍ엔 환율은 84.28엔에서 상승한 84.37엔을 나타냈다.
미국의 8월 고용지표가 예상 밖으로 개선됨에 따라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관측이 고조되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후퇴한 영향이다.
이에따라, 파이오니아(2.39%), 올림푸스(1.76%), 스즈키자동차(1.71%), 마쓰이증권(1.42%), 어드밴테스트(1.41%), 이스즈자동차(1.38%), 샤프(1.34%), 소니(1.17%)가 상승하는 등 IT주, 자동차주,증권주 등이 고른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민주당의 대표선거를 앞두고 적극적인 엔고 억제론자인 오자와 전 간사장이 지지세력이 약한데다 신용수급 악화, 재료부족으로 상승시마다 차익매물을 내놓으며, 투자자들은 여전히 조심스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오늘부터 내일까지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의가 예정돼 있지만, 8월 30일 임시회의에서 추가 금융완화책을 발표했기 때문에 “현상유지”의 정책기조를 띨 것으로 보인다. 경기악화시 추가를 내놓을 정책카드는 국채매입 규모 확대, 금리인하, 위험자산 구입 등이 있지만, 현시점에 발표될 가능성은 매우 낮은 상황이다.
업종별로는 석유석탄제품(1.52%), 보험(1.33%), 고무제품(1.25%), 기계(1.24%), 정밀기기(1.20%), 철강(1.12%), 전기기기(1.10%)업종이 1% 이상의 상승세를 보이는 등 펄프/종이(-0.01%)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세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는 미국 투자자들이 여름휴가를 마치고 증시로 돌아오고, 오바마 대통령이 추가 경기자극책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될 경우, 지수 9300엔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9월 상반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고배당 종목에 대한 증권사들의 추천이 늘고 있어 실적호전주를 중심으로 배당투자관련 종목의 선취매가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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