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정부가 다음주부터 적용할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4일 발표한다. 오미크론발 확산세가 폭증하고 있는 만큼, '사적모임 6인· 오후 9시 영업제한' 등 현행 거리두기 체계가 연장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3일 기자단 온라인 설명회에서 오는 7일부터 적용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방안에 대한 질의에 "현재 거리두기 조정에 대해서는 일상회복위원회를 비록한 각계 의견을 수렴하는 중으로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어 "각 부처와 지자체들의 의견, 방역·의료 전문가와 일상회복위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정부는 현재 전국적으로 사적모임 인원을 최대 6명,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오후 9시까지 제한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거리두기 조치가 끝나는 시점은 6일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는 7일부터 적용할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4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에서는 거리두기 강화 추가 조치가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지난달 27일 "가급적 거리두기 조치를 더 강화하지는 않는 쪽으로 운영할 예정"이라며 "의료 붕괴 상황이 벌어지면 사회경제적 비용을 감소하고서라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하지만 아직까지는 그런 상황으로 가고 있지는 않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로 입원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274명이다. 이들이 치료를 받는 전국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도 16.1%로 안정적인 상황이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큰 환자를 위한 준·중환자 병상가동률은 38.5%, 감염병전담병원 병상(보통병상)은 41.7%가 사용 중이다.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45.5%로 집계됐다.
3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7일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4일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은 사적모임 인원제한 안내문이 붙은 서울 한 식당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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