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여론조사)③비호감도 팽팽…이재명 40.5% 대 윤석열 40.3%
20대 비호감도 희비, 이재명 하락·윤석열 상승
표 확장성에 '적신호'…40%대 비호감도 극복 과제
2022-02-08 06:00:00 2022-02-08 17:05:08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비호감도가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하락,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상승하면서 두 후보 간 격차가 팽팽해졌다. 이 후보의 비호감도는 42.2%에서 40.5%로 1.7%포인트 떨어졌고, 윤 후보는 38.7%에서 40.3%로 1.6%포인트 올랐다. 격차는 0.2%포인트로, 오차범위를 감안하면 동률로 봐도 무방할 정도다. 비호감도는 표의 확장성을 한계 짓는 지표다. 남은 한 달여간 부동층 표심 확보에 집중해야 하는 두 후보로서는 40%대의 높은 비호감도 수치가 부담이다. 
 
8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5~6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24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 '호감이 가장 떨어지는 대선후보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40.5%가 이재명 후보를, 40.3%가 윤석열 후보를 지목했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9.2%), 심상정 정의당 후보(4.0%),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2.5%),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1.5%) 순으로 뒤를 이었다. '기타 다른 후보' 0.4%, '없음' 또는 '잘 모르겠다'는 1.5%였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연령별로 보면 이 후보의 비호감도는 2주 전과 비교해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전 연령대에서 낮아졌다. 특히 20대와 50대에서 비호감도 하락이 눈에 띄었다. 20대 45.0%에서 36.0%로 9.0%포인트, 50대 42.0%에서 36.9%로 5.1%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윤 후보의 비호감도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높아졌다. 특히 20대와 30대의 비호감도 상승이 두드러졌다. 20대 29.2%에서 39.2%로 무려 10.0%포인트 오른 것을 비롯해 30대에서도 32.2%에서 38.3%로 6.1%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로 이 후보와 윤 후보에 대한 비호감도를 비교해보면 3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이 후보의 비호감도가, 40대와 50대에서는 윤 후보의 비호감도가 높았다. 30대 이재명 46.4% 대 윤석열 38.3%, 60대 이상 이재명 49.7% 대 윤석열 31.4%로, 이 후보의 비호감도가 높게 나타났다. 반면 40대 이재명 29.2% 대 윤석열 52.2%, 50대 이재명 36.9% 대 윤석열 45.1%로, 정반대 결과를 보였다. 20대에서는 이재명 36.0% 대 윤석열 39.2%로, 윤 후보의 비호감도가 오차범위 내에서 다소 높았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대구·경북에서 이 후보의 비호감도가 높았다. 서울 이재명 43.7% 대 윤석열 37.1%, 대구·경북 이재명 57.1% 대 윤석열 26.2%로, 이들 지역에서는 이 후보를 호의적으로 바라보지 않았다. 경기·인천에서도 이재명 41.7% 대 윤석열 37.7%로, 이 후보의 비호감도가 오차범위 내에서 높았다. 반면 광주·전라 이재명 19.5% 대 윤석열 68.3%, 강원·제주 이재명 31.7% 대 윤석열 46.4%로, 윤 후보의 비호감도가 높았다. 대전·충청·세종 이재명 43.4% 대 윤석열 43.7%, 부산·울산·경남 이재명 37.5% 대 윤석열 36.6%로, 두 후보의 비호감도가 팽팽했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에서 이재명 40.5% 대 윤석열 37.0%로, 오차범위 내에서 이 후보의 비호감도가 높게 나타났다. 보수층 이재명 63.8% 대 윤석열 16.0%였고, 진보층으로 눈을 돌리면 이재명 14.3% 대 윤석열 71.1%로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17명, 응답률은 9.5%다.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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