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증시가 나흘연속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이 출회되며 닷새만에 하락전환됐다.
7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73.34엔(0.79%) 하락한 9227.98로 개장한 후 9시09분 현재 75.76(0.81%) 내린 9235.05를 기록 중이다.
지난 나흘간 400엔 가까이 오른데 따른 부담에 차익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달러·엔환율이 84.22엔으로 주말 뉴욕에서의 84.30엔 종가에 비해 약보합 수준을 기록하며 84엔대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도이체방크 외환전략가 "일본 당국의 단독개입으로는 단기적인 효과이상을 기대하기 힘들다며, 달러·엔환율은 중기적으로 80엔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미국 금융시장이 노동절 휴일로 쉬어간 가운데, 유럽 주요증시가 영국 제조업 경기 호조로 경제회복세가 흔들릴 것이라는 불안감이 완화돼 일제히 상승한 점은 긍정적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경기 회복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향후 6년간 사회간접자본에 500억달러를 투자하는 내용의 경기부양계획을 발표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하며, 낙폭이 제한적이다.
업종별로는 보험(-1.49%), 정밀기기(-1.10%), 고무제품(-1.08%), 비철금속(-1.07%), 증권(-1.03%), 기계(-0.97%)등 대부분의 업종이 내리는 반면, 부동산(0.12%)업종만이 소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종목별로는 야마하(-2.09%), 일본제철소(-1.90%), 미쓰이화학(-1.75%), 히타치조선(-1.69%), 어드밴테스트(-1.36%),도시바(-1.25%), 닛산자동차(-1.03%), 파나소닉(-1.00%)이 하락하며 주요종목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오늘은 전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개최되고 있는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가 결정된다. 현행 0.1%의 기준금리 동결이 전망되며, 금융정책의 변화는 없을 것이란 견해가 우세하다. 초점은 회의후 예정된 시라카와 마사아키 BOJ총재의 기자회견으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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