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오는 25일
삼성전자(005930) 갤럭시S22 출시를 앞두고 이동통신3사가 14일 일제히 사전예약에 돌입했다. 시장 기대와 달리 공시지원금이 최대 25만원으로 책정되는 등 '짠물 지원금'이 집행됐다. 이에 이동통신사를 통해 개통할 경우 공시지원금보다는 선택약정 개통이 유리하며, 저렴한 요금제를 원할 경우 쿠팡·G마켓·11번가 등 오픈마켓 자급제 판매처에서 구입하는 것이 보다 유리한 것으로 분석됐다.
14일 이통3사의 갤럭시S22 시리즈 공시지원금은 최소 5만3000원에서 최대 24만원 수준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유통업체로부터 공시지원금의 15% 수준으로 지원금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다만 이통사별 최대 공시지원금을 받기 위해서는 월 13만원 수준의 요금제를 이용해야 한다.
가장 많은 공시지원금 정책을 내놓은 곳은
KT(030200)다. 공시지원금 24만원(13만원 요금제 기준)에 15%의 추가지원금 3만6000원을 더하면 최대 27만6000원을 지원한다. 출고가가 99만9900원인 갤럭시S22 기본모델의 경우 72만3900원에, 155만1000원인 갤럭시S22울트라 512GB는 127만5000원에 구입 가능하다.
SK텔레콤(017670)은 최대 18만5000원(12만5000원 요금제 기준)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추가지원금 15%를 더하면 지원금 총합이 최대 21만2000원 수준이다. 갤럭시S22를 구입할 경우 단말 실구매가는 78만7900원으로 집계된다.
LG유플러스(032640)는 최대 23만원(13만원 요금제 기준)의 공시지원금을 집행했다. 추가지원금 3만4500원을 더할 경우 최대 지원금 총액은 26만4500원이다. 갤럭시S22의 경우 73만5400원에, 갤럭시S22울트라 512GB는 128만6500원에 구매가 가능한 셈이다.
14일 오후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 위치한 삼성 매장을 찾은 시민들이 갤럭시S22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스마트폰 출고가가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21 수준으로 책정됐지만, 공시지원금은 전작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지난해 1월22일 출시 당시 갤럭시S21의 최대 지원금은 이통사 최고 요금제를 이용할 경우 50만원이었다. 때문에 이번 갤럭시S22를 구입할 경우 현재로서는 공시 지원금을 받는 것보다 약정할인을 선택하는 게 경제적으로 유리하다. 약정할인을 선택할 경우 2년간 받을 수 있는 총 통신 할인액은 최고가 요금제에서 70만원 이상에 달하는 까닭이다. SK텔레콤 5GX플래티넘(월 12만5000원)을 이용할 경우 75만1080원, KT 5G 슈퍼플랜프리미엄 초이스(월 13만원)와 LG유플러스 5G시그니처(월 13만원)의 이용자의 경우 78만원이 할인된다. 8만원대 요금제에서는 50만원대, 5만원대 요금제에서는 33만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공시 지원금보다 2~3배 가량 할인혜택이 많다.
중저가 요금제를 이용하고 싶은 경우 오픈마켓을 이용하는 편이 경제적일 수 있다. 이통사와의 약정 계약 없이 기존에 쓰던 유심을 꽂아서 바로 사용하면 된다. 쿠팡은 8% 카드 즉시할인, 갤럭시 웨어러블 제품을 30% 할인된 금액에 구매할 수 있는 쿠폰, 중고폰 보상판매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11번가는 카드할인, SK페이 결제 시 최대 22개월 무이자할부, T멤버십 할인 등을 제공하며, G마켓은 13% 카드할인 혜택 등을 제공한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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