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가 지난해 매출 4038억원, 영업이익 430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4%, 72.6% 줄어든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39.4% 줄어든 611억원이다.
4분기 매출은 1180억원, 영업이익 25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7%, 28.5%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1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1.8%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실적이 부진한 이유는 신작 공백과 검은사막 모바일 출시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4분기 매출을 보면 '검은사막' IP의 안정적인 서비스로 연간 해외 매출 비중 81%를 차지했다. 전체 매출액 중 PC·콘솔 플랫폼 비중은 75%다. 국내 MMORPG 중 유일하게 스팀 ‘2021 최고작’ 최다 판매 부문에 이름을 올렸고,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조사한 ‘해외에서 선호하는 한국 게임’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12월 ‘검은사막’ 이용자 간담회 ‘칼페온 연회’와 같은 달 선보인 ‘캐릭터 리부트’ 업데이트로 신규 이용자가 165%(북미유럽 230%) 증가했다.
펄어비스는 올해 IP 확대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다.
우선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 3번째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중국 최대 게임 사이트 17173 ‘2022년 가장 기대되는 게임’에 선정되며 현지서 기대감까지 높다. 붉은사막, 도깨비 등 신규 IP도 펄어비스 차세대 게임엔진을 통해 순조롭게 개발되고 있다.
조석우 펄어비스 CFO는 “검은사막과 이브의 안정적인 라이브 서비스를 이어가는 가운데,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출시와 신규 IP 마케팅에 집중하겠다"라며 “올해는 IP 확대와 신작을 통한 라인업 다변화로 재무적 성장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펄어비스 사옥. 사진/펄어비스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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