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한화그룹이 김승연 회장 주재로 올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하고, 올해 매출액 39조4000억원, 영업이익 1조9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그룹은 7일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김승연 회장을 비롯해 각 계열사 대표이사, 해외법인 대표 등 총 45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화(000880)는 연말까지 그룹 전체 매출액 39조4000억원, 영업이익 1조9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는 상반기에 대한생명의 상장을 완료했고, 지난달 세계 4위의 태양광 모듈 생산업체인 솔라펀파워홀딩스를 인수했다.
여기에 중국 닝보에 건설 중인 한화케미칼 PVC 공장도 곧 상업생산을 개시하는 등 글로벌 영토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화는 채용과 투자도 올 초 계획한 수준을 유지하거나 확대하기로 했다.
한화는 상반기에 2160명(대졸 신입 400명)을 채용했고, 하반기에도 1970명(대졸신입 48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연초 계획했던 3400명(대졸 신입 600명) 보다 730명(21.5%) 늘어난 4130명을 채용하게 된다.
김승연 회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번 협력업체를 방문했을 때 그들은 우리가 생각하지 못하는 만큼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면서 “업체별 애로사항에 대해 점검하고 해결하는 방법을 찾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주어진 경영 목표 달성도 중요하지만, 대기업으로서 사회적 역할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자”면서 계열사 CEO들에게 다양한 상생협력 강화 방안을 도출할 것을 지시했다.
이를 위해 한화는 금융 지원방법으로 지난해 상생협력 협약식 이후 조성된 상생펀드의 활용도를 높이고, 네트워크론(협력업체 자금 대출시 보증) 제도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또, 납품가 안정화를 위해 원자재 가격변동에 따른 탄력적 납품단가 적용 대상을 확대하고, 가격변동이 심한 원자재를 구매하면 자금을 지원하는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한화는 협력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ISO 등 품질보증 체제와 IT 환경에 대한 개선을 지원하고, 해외 진출 시 한화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화인재경영원은 한화그룹 협력업체 직원에 대한 교육 지원과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신규로 운용할 예정이다.
한편, 한화는 이날 새로운 그룹 비전 ‘Quality Growth 2020’을 선포했다.
한화는 지난 5월부터 맥킨지와의 컨설팅을 거쳐 새 비전을 수립했으며, 비전 달성을 위해 태양광과 바이오산업 등 신사업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한화는 오는 2015년까지 매출 비중을 10% 이상으로 확대해 그룹 전체 매출 65조, 영업이익 5조, 2020년에는 매출 140조, 영업이익 12조를 달성할 방침이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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