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7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전날 미국 증시가 노동절로 휴장한 가운데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했고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나오며 등락이 엇갈렸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경기부양책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아시아 주요국가의 철강업종은 수요 증가 기대로 대부분 강세를 기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노동절을 맞아 "경기회복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향후 6년간 사회간접자본에 500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하며 더블딥 우려를 잠식시켰다.
◇ 중국, 0.08%↑..철강주 '강세' =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11포인트(0.08%) 오른 2698.36으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증시는 초반 강보합으로 출발한 뒤 등락을 거듭하다 장 막판 다시 상승으로 돌아섰다.
금융주를 중심으로 차익 매물이 출회된 가운데 정부 정책 기대감에 철강과 자동차주가 강세를 보였다.
중국 최대 철강업체 허베이철강이 2%대 상승했고 만산철강와 중국알루미늄도 나란히 올랐다.
◇ 일본 0.8%↓..수출주 '약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75엔(0.8%) 하락한 9226엔으로 닷새만에 하락했다.
유럽의 국채발행 소식 등으로 유럽 재정위기가 일부 부각되면서 유로화가 약세를 나타냈고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주가에 부담을 줬다.
이날 일본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추가 통화 완화책을 시행하지 않기로 한 점도 엔화 강세를 부추겼다.
도요타가 0.9%, 닛산은 1.7% 내리는 등 자동차를 비롯한 수출주들이 줄줄이 미끄러졌다.
캐논과 소니도 각각 0.4%와 0.7% 하락했다.
반면 미국의 경기 부양책이 호재로 작용하며 철강업체 고베스틸은 1.6% 올랐다.
◇ 대만·홍콩, 철강주↑ 반도체주↓·=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6.55포인트(0.08%) 하락한 7884.40에 마감했다.
이날 대만증시는 8월 매출이 두 배나 급증했다고 밝힌 스마트폰 제조업체 HTC의 강세영향으로 상승 출발했지만 장 막판 하락으로 돌아섰다.
반도체주들이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TSMC와 UMC가 각각 0.5%와 1.13% 내렸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 오후 2시57분 현재 7.31포인트(0.03%) 오른 2만1363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마안산철강, 안강스틸 등 철강·금속관련주가 4~5%대 상승을 보이며 시장을 이끌고 있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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